NEWS
홈 > ABOUT > NEWS
[참여작] 고양시 신청사 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선정 2021.12.15
고양누정高陽樓亭 _자연과 도시에 대한 고양의 비전
600년 이상 이름을 간직하며 살아온 산과 볕이 펼쳐진 풍경에, 지역의 축적된 정서를 담고, 오랜 기간 자연과 함께 해 온 지혜를 담고, 스마트한 도시를 위한 비전을 펼칠 기회를 가졌다. 고양시 신청사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짓는 방법을 담는 공간, 자연과 건축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방법에 대한 철학을 담는 공간이다. 시민과 청사, 그리고 녹색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융화하고 소통하는 장소를 지향한다. 이 곳은 자연과 삶에 대한 고양시민들의 소통의 공간인 누각樓閣이며, 동시에 관조와 쉼을 담은 공간인 정자亭子이기도 한 장소, 고양누정高陽樓亭이다.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고양시 공공건축의 철학을 담은 건축물로서 물리적 랜드마크이고, 자연과 시민이 호흡하는 녹색 장소로서 정서적 랜드마크이다.
성장한 고봉과 덕양, 원숙한 고양
배산임수의 이 지형에 마을들이 이어져 왔고, 수십년의 시간 동안 수도권의 대표적인 생활중심지로 성장해 왔으며, 이제 100만 이상 시민들을 위한 특례시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 청록 인프라에 주목해온 고양시는 신청사를 통해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비전과 모델을 제시하고, 원숙기 고양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일산 중심의 서쪽 중심지, 화정-창릉 중심의 동쪽 중심지 사이에서, 신청사는 전체 도시의 균형을 잡으며 원도심의 활력을 이끄는 역할, 도시와 자연의 물리적 경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역할 또한 담당할 수 있다.
자연과 도시 경계를 재정의하는 대지, 유기적인 도시공간
신청사 부지 오른쪽으로는 원도심과 화정지구의 도시 조직이, 왼쪽으로는 대장천과 보존녹지 영역이 위치한다. 그 사이에 자리한 경계지에서, 자연과 도시를 또렷하게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고 어울리게 한다. 동측 호국로변으로는 원도심의 도시 조직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고양시 위상에 걸맞는 시빅 스퀘어를 갖도록 한다. 북서측 대장천변으로는 생태습지와 수공간을 조성해 한강까지 이어지는 생태하천의 면모를 시민 삶에 아주 가까운 곳까지 이끌어 온다. 북측 고양대로 방향으로는 기존 원도심, 교통결절점에서 시민들의 흐름이 이곳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또 하나의 유기적인 도시 마당이 만들어진다. 이 대지에 동서남북으로 소통하고 발산하는 도시 공간들을 형성해, 원도심과 시민 삶의 새로운 융합을 이끌게 한다.
미래, 자연, 고양시 신청사
이곳은 자연, 도시, 시민이 동화同化, 소화消化, 융화融化하는 장소이다. 자연에서 자라나는 것처럼 건축과 자연이 경계 없는 ‘동화’를 이루도록 한다. 도시 공간들이 대지 내에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도시와 ‘소화’되도록 한다. 그리고 녹색 공간들을 입체적으로 구현하여, 외부와 내부의 틈새에 시민들 삶이 속속들이 ‘융화’되도록 한다. 자연과 도시의 경계를 유기적으로 재정의하는 것처럼, 외부 공간과 내부 공간의 경계도 유기적으로 재정의하여 하나의 녹색공간, 하나의 시민공간으로 연속되게 한다.
시민들과 호흡하는 장소로서의 청사, 도시의 정체성과 비전을 드러내고 자랑스럽게 느끼게 하는 청사, 이것이 시민들을 위한 고양시 신청사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고양시가 가지는 녹색도시의 비전이, 가장 사려 깊은 방법과 모습으로 도시 공간과 건축에 충실하게 구현된다면, 신청사는 비로소 시민들에게 물리적 랜드마크, 정서적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대지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206-1번지 일원
용도: 공공업무시설
대지면적: 73,095.90㎡
연면적: 74,888.86㎡
규모: 15F / B2
공동설계: H Architecture
프로젝트팀: 김용기, 김병준, 신규식, 김태연, 이정무, 김영주, 박우진, 김경열, 박소현, 정승준, 이행숙, 김성겸, 고우현, 황윤하, 유현정, 류수인(이상 해안) Dongil Kim, Seojoo Lee, Jake Han, John Cho (이상 H Ar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