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젝이 설계되던 시기는 21세기를 준비하는 시점으로, 전통적인 공동주택 및 서구식 주거복합 시설 등 주거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사회적 관심과 연구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던 시기였다. 로얄팰리스는 복합시설로서의 공동주택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과 해석이 제안된 프로젝트이다. 4개동으로 이루어진 초고층 주거의 접지성을 보완을 중요시하여 데크형 중정에 풍요로운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거주인들의 활동과 보행공간과의 유기적 연계를 유도하였다. 도시와 면하는 저층부에는 피로티 구조의 휴식공간과 커뮤니티 스페이스를 배치하여, 시각적으로 개방감과 함께 단지 내외부가 자연스럽게 전이되는 공감감을 연출하였다. 저층부 외장재료 및 디테일의 세심한 설계와 자연스러움이 강조된 색채계획을 통해, 휴먼스케일이 고려된 이국적 분위기의 가로환경을 조성하였다. 또한 경관분석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어울리도록 조절하여서, 도심내에 조화와 개성이 공존하는 역할을 하도록 고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