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경기도서관은 경기융합타운 내에 조성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광역자치단체 공공도서관으로, ‘미래형 지식 공유 거점’을 목표로 한 복합문화 플랫폼이다. 지식의 수집과 분류 중심이던 기존 도서관의 유형에서 벗어나, ‘지식의 흐름과 순환’을 공간적으로 구현한 새로운 도서관 모델을 제시한다. 설계 개념은 도서관의 어원인 고대 그리스어 bibliothêkê(두루마리를 보관하는 상자)에서 착안했다. ‘두루마리’의 연속적 서사 구조를 공간적으로 확장하여, 나선형의 비정형 서가와 동선을 하나의 연속체로 엮었다. 중심부의 ‘지혜의 샘’은 수직적 공간축을 형성하며, 방문자가 이동을 통해 지식을 탐구하고 교류하는 경험을 유도하고 열람, 전시, 휴식 등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접속되는 열린 매개로서 기능한다. 연속하는 나선 공간과 그 공간 형태대로 비정형으로 휘감는 이중 외피를 구현하기 위해 정교한 BIM 모델링을 통해 설계를 진행하여 형태와 구조의 정합성을 이루어 냈다. 외피는 투과성과 반사성을 조절한 더블 스킨 시스템으로 구성, 자연채광을 유도하는 나선형 아트리움과 자연 환기 시스템, 지열 냉난방과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였다. 그 결과, 녹색건축 최우수 및 건축물 에너지 효율 1++ 등급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