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는 ‘사람과 인터넷, 사람과 사람, 세상과 세상을 이어준다’라는 슬로건을 기업가치로 삼고 있다. 대지는 관악산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소통, 사람 중심의 문화, IT서비스 + 자연이라는 요소들을 적극 활용하여 디자인을 전개하였다. 관악산의 입지 자연환경에 ‘ㄷ’자 형태 건물 배치로 마당을 계획하여 적극적인 내부 유입을 유도했고, 재충전과 휴식을 위한 외부공간으로 조성하였다. 건축물을 하나의 ‘도시’로 생각하여 길, 마당, 건물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마을처럼 구성하고 그 중심에 사람들이 만나고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가비아 문화공간’을 계획하였다. 내부 중앙마당과 공간적 연속성을 가지는 빌리지 형태의 ‘가비아 문화공간’은 업무공간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수직적 공간 전개를 통해 기업 고유의 문화공간으로 창출되었다. 또한 도심 가로의 공공성과 문화 풍경을 만들기 위해 사무실 매스는 떠 있는 듯 들어 올리고, 마당과 어우러진 저층부는 열린 형태의 매스 계획으로 로비, 식당, 북 카페 등을 배치하여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가로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도시 맥락에서의 정면성과 상징성을 가지기 위해 건물 정면은 가비아 CI ‘가벼운’을 모티브로 일사 차양 조절이 가능한 무한한 흐름의 수직 루버를 입면에 적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