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본 프로젝트는 지역과 역사를 존중하는 새로운 기록관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스케일의 도시조직과 녹지가 맞닿아 있는 대지의 특성을 반영하여, 저층부는 휴먼 스케일의 매스로 구성하였고, 고층부는 도시 스케일에 대응하는 강력하고 단단한 서고 매스로 기록관의 상징을 강조하였다. 쌓여가는 기록들을 담은 석재의 패턴은 도심 속의 새로운 풍경으로 다가간다. 건물의 배치를 후퇴하여 지형에 따라 층위의 구성으로 공공조경을 이루고, 시간의 기록과 여정이 가로경관으로 드러나도록 하였다. 정조대왕이 항상 곁에 두었다고 전해지는 ‘책가도’를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입면은 법무시설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