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단지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장소로서, 한 국가의 기조와 이념을 내포하는 기념비적 공공 공간이다. 때문에, 새롭게 들어선 국회소통관은 국회단지의 규칙과 질서를 반영함과 동시에 ‘열린국회’로서 공공성을 더욱 강조하여, 민주주의 이념을 대변하는 공공의 장으로 계획되었다. 한편, 프레스센터, 스마트워크센터, 업무시설, 후생시설 등 다양한 사용자군이 이용하게 될 건물기능은 체계적인 보안체계와 더불어 공간적 융통성과 확장성이 요구된다. 이에, 기념비적 건물군과 외부공간에 의해 “건물중심”으로 구성된, 현 국회의사당 단지의 “정형적 기념비성 (formal monumentality)”에 더해, 대중의 일상이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는 “열린 장소를 담은 유연한 건물”을 계획하였다.